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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회 특집의 게스트는 주간아이돌 정규직 MC인 정형돈과 데프콘이었다.
뜻밖의 반전이었다.
왜냐하면 지난 100회 특집에서의 포미닛, 시크릿, 레인보우의 꽃다발 대잔치로 화려하기 그지없는 게스트가 초청되었다. 그리고 200회 특집에서는 당시 최고의 주가를 올리던 아이돌들의 총집합이라고 할 수 있을 라인업이었다. AOA, 엔플라잉, 시크릿, 소나무, 씨스타, 몬스타엑스가 게스트로 참여했던 기록이 있기 때문이었다.
메인MC가 게스트로 탈바꿈하여 자리바꿈이 일어난 상황에서 프로그램을 이끌어 갈 MC 자리에 게스트가 자리잡아야 상황이었다. 300회 특집 방송에서 특별 초청 MC는 제1호 정규직 요정 비투비 후니(정일훈), 최신 정규직돌 여자친구 신비(황은비), 도니(정형돈)부재시MC 슈퍼주니어&우주대스타 철이(김희철)이었다. 또한 EXID의 하니가 특별 초청 MC의 일원이었으나, 최근 <낮보다는 밤> 신곡으로 절찬 활동 중이라 나중에 녹화현장에 도착하여 참여하게 된다.
2012년 5월 모두의 우려 속에 데뷔한 '형돈이와 대준이'는 의외로 그간 많은 이들의 뇌리 속에 얼토당토 않은 레파토리를 집어 넣은 바 있다. 최근 데프콘이 옹알이처럼 옹알거리며 다니는 "왕밤빵"까지 우려와는 달리 비교적 약 5년의 시간동안 용케도 버티고 있는 상황이다. 그들의 목표는 팬들이 잊을 만 할 때 한 번씩 잔잔한 히트곡으로 존재감을 과시하여 결코 잊혀지지 않는 뮤지션 그룹으로 연명하고자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결론적으로 '형돈이와 대준이'는 꾸준히 작품을 발표하며 활동하고 있는 그러나 결코 화끈한 히트와는 거리가 먼, 그러나 장수임에는 확실한 그룹이다.
5년이라는 짧지 않는 긴 기간동안 팀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에 관해 그들이 직접 밝힌 이유를 정리해 보자.
첫째, 수입에 대해 철저하게 n분의 일로서 5:5의 정확한 수입배분 구조를 말할 수 있고,
둘째, 비활동 기간에는 서로 만나지 않는다고 한다. 결국 철저한 비즈니스 관계로서 서로 간의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겸상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리더인 정형돈이 먼저 한 술 뜨고 나면 막내인 데프콘이 잔반을 처리한다고 주장한다. 주작냄새가 폴폴나지만 예능적으로는 재치가 넘친다. 게다가 진지한 얼굴로 능청스럽게도 말을 거침없이 토해낸다.
그리고 '형돈이와 대준이'라는 팀 이름을 유느님(유재석)이 하사하신 이름이란 것을 아직도 모르고 있는 팬들이 의외로 많다. 그 사연도 직접 들려준다.
무한도전의 올림픽대로 듀엣가요제를 준비하고 있던 당시에, 녹음현장에서 만난 유재석에게 데프콘이 팀 이름에 대해 자문을 구한 적이 있었다고 한다. 유재석에게 보여 주었던 후보 이름이, 형돈이와 대준이, 유재석과 아이들, 정형돈과 아이들, 노래를 먹는 사람들(일명 노먹사) 등 여러가지가 있었다고 한다. 그때 유재석이 '형돈이와 대준이'로 결정해 준 것이라고 한다. 팀 이름 탄생비화에 무한도전과 유재석이 있었다는 것이다.
여자친구 신비가 유재석에게 감사의 영상편지를 제안하자 정형돈의 영상편지가 압권이다. 아래에서 편지 전문을 받아쓰기하여 옮겨본다.
To. 유느님,
형님의 선견지명으로 저희가 6년차 아이돌(?) 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한번도 안틀리고 누구도 부리기 어려운 노래'가 유튜브에서 벌써 200백만이 넘어가고 있구요. (데프콘: 형님이 깔아 놓으신거죠)
혹시나 또 제가 다른 뚱뚱한 작곡가와 활동하게 된다면 그때도 팀명 한번 부탁드리겠습니다. (데프콘: 형님, 건강하지죠? 꾸벅)
시청자 질문을 해결하는 코너에서 정형돈의 엉덩이 촉감이 궁금하다는 장면이 있었다. 후니와 철이가 직접 손으로 터치하여 촉감을 느껴보고 표현하는데,
훈이의 한줄평은 "살면서 한 번쯤은 만져봐야 할 엉덩이"였고, 잠시 망설이다 큰 용기내어 형돈의 엉덩이를 덥석 손으로 잡아 본 철이의 첫 반응은 제작진의 자막처럼 유레카의 표정이었다. 철이의 평은 그립감이 장난이 아니라서 이 그립감으로 휴대폰 만들 때 참고하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자 옆에 있는 후니가 순대먹을 때 염통 느낌이라고 포복절도의 한 마디를 거들었다.
다음은 300회 특집의 특별 게스트인 '형돈이와 대준이'의 히트곡 메들리 순서였다. 주간 아이돌에서 정리한 그들의 히트곡을 정리해 보자.
첫 히트곡으로 소개된 곳은 '올림픽대로 with MC 날유(유느님)'이었다. 이 곡은 2012년 5월 유재석과 함께 한 감격스러운 곡으로서 갱스터 랩을 기반으로 인생을 막히는 올림픽대로에 빗대로 표현한 곡이라고 소개했다.
두 번째는 '안좋을 때 들으면 더 안좋은 노래'였다. 이 곡은 2012년 6월 형돈이와 대준이의 희대의 명곡으로서 위트있는 가사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무려 음악방송 1위 후보까지 올랐던 곡으로 소개되었다.
세 번째는 '오, 예!'였다. 2012년 9월에 곡 발표 한 시간 만에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찍었던 곡이다. 그런데, 이게 자기네 곡인 줄 모르는지 시작부분에서 둘 다 갸우뚱하며 일시정지를 한 것이다. 결국 이 노래는 주인 잃은 비운의 히트곡이 되고 말았다. 결국 데프콘이 "패스~!"를 외쳤다.ㅋㅋㅋ
네 번째는 '꺼져'였다. 2013년 2월 스윗 갱스터 랩이라는 타이틀로 나온 곡으로 듣는 사람의 속을 시원하게 만들어줘 관객 호응도가 최고인 곡이었으나, 노래주인이 가사 절반을 모르는 그저 옹알이같은 읊조림을 내뱉는 참사가 발생한 것이다.
다섯 번째는 아이유와 함께 했던 '결정'이다. 2016년 9월 긴 공백을 깨고 아이유와 함께 돌아왔던 곡이다. 그런데 곡의 거의 모든 부분을 아이유의 부드러운 목소리로 채워져 있어, 실제적으로 아이유의 곡이라고 봐도 거의 무방한, 그래서 아이유의 보컬만이 돋보이는 노래이다.
여섯 번째는 '예스빠라삐'. 율동 수준이긴 하지만, 그들의 안무 중에서 그나마 가장 안무다운 몸 움직임을 보여주는 곡이다. 하지만, 안무가 그냥 웃기는 수준이다. 여자친구 신비가 '예스빠라삐' 안무에서 빵터지고 말았다. 이 곡은 2016년 10월 실험적인 EDM에 처음 도전한 의도로 만들어졌고, 흥겨운 리듬과 나름의 칼군무로 화제가 되었던 곡이라고 하지만, 근거는 없다.
일곱 번째가 '한 번도 안 틀리고 누구도 부르기 어려운 노래'이다. 2017년 3월에 발표되었으며, 최근 어려운 발음으로 모두의 도전 정신을 불타오르게 한 곡이다. 원곡자도 라이브에서 한 번도 성공한 적이 없다는 난해한 곡이다. 정형돈의 고백에 의하면, 레코딩 당시에도 자기는 왕밤빵을 할 수가 없어서, 그나마 녹음에는 데프콘이 모두 녹음했다고 한 적이 있었다.
주간아이돌의 시그니처 코너가 있다. 바로 2배속 댄스인데, 형돈이와 대준이의 2배속 댄스가 이어졌다. 예측한대로 하나도 맞지 않았고 엉망진창이었다. 하지만, 웃음은 빵빵 터졌다. 기분이 다운되고 우울한 느낌인 분들은 주간 아이돌 다시보기 페이지로 지금 바로 고고씽~! ^^*
이상으로, 주간아이돌 4월 26일 방송분에 대한 핵심정리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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