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1. Mostly Autumn - Olivia Sparnenn



Mostly Autumn - Sight of Day (2017)

"Sight of Day"


영국의 7인조 심포닉 프로그레시브 락 밴드의 12번째 스튜디오 앨범이다.
 켈틱 음악과 핑크 플로이드의 조합으로 이쪽 계열에서도 꽤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밴드다.

그러나 해가 거듭될 수록 켈틱적인 요소는 점차 줄어들게 되고 이번 신작에서는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미약하다.
대신 멜로디에 신경을 많이 쓴 듯, 한 번만 들어도 귀를 휘감는 트랙들이 많다.
그리고 변함없이 핑크 플로이드적인 분위기의 사운드와 기타 솔로의 확장이 특히 눈에 띄이며.

어쿠스틱의 소박함과 일렉트릭의 하드함의 대비가 훌륭하다. 오프닝 트랙인 <Sight of Day>은 그 중 백미라 하겠다.

여성 보컬 올리비아의 부드러운 미성으로 표현되는 아름다운 멜로디가 반복되는 평범한 구성임에도 

그것을 드라마틱하게 전개해 나가는 수완이 정말 대단하다.
중반부 기타 솔로는 가슴 저민다.
온화한 감정과 뜨거운 열정이 혼재되어 있으며 질리지 않는 전개를 가진 앨범이다.

 


 




2. Magenta - Christina Booth



Magenta - The Twenty Seven Club (2013)

"Pearl"


현 영국 프로그레시브 록씬 최고의 멜로디 메이커 롭 리드와 최강의 여성 보컬리스트 크리스티나 부스가 리드하는

 3인조 밴드로 20년에 가까운 역사를 지니고 있다.

2006년 세번째 앨범까지는 6명으로 활동하였으나 현재는 3명으로 밴드를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에 3곡의 대곡으로 구성된 4년만의 신작 [We Are Legend]을 발표하였다.

본 작은 2013년작으로 27세에 타계한 6명의 위대한 록의 전설들, 짐 모리슨 (Jim Morrison),

재니스 조플린 (Janis Joplin), 지미 헨드릭스 (Jimi Hendrix), 커트 코베인 (Kurt Cobain),

브라이언 존스(Brian Jones), 로버트 존슨 (Robert Johnson)을 테마로 만든 컨셉 앨범으로

수록곡 대부분이10분여를 상회하는 대작 지향적인 트랙들로 극적인 전개가 무척이나 돋보이는 걸작이라 하겠다.

<Pearl>은 저 유명한 재니스 조플린을 테마로 쓴 작품으로 보컬 크리스티나 부스의 역량이 집약된 트랙이다.


 




3. Thieves' Kitchen - Amy Darby 



Thieves' Kitchen - The Water Road (2008)

"Om Tare"


90년대 말에 결성되어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는 영국의 여성 보컬리스트 에이미 다비를 포함한 3인조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이다.

20여년의 활동기간동안 총 6매의 앨범을 발표하였으며 최근작은 2015년에 발표한 [The Clockwork Universe]이다.

영국산이긴 하지만 앵글라가드 (Änglagård)의 전멤버인 토마스 존슨이 정식멤버로 활동하고 있어서 그런지

북유럽 밴드들의 분위기가 많이 묻어나온다.

[The Water Road]는 그들의 2010년작으로 이때까지만 해도 5인조 구성이었으나

본 작을 끝으로 베이스와 드럼이 탈퇴, 이후 현재까지 3인조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본 작을 포함해서 후반기에 발표된 3개의 앨범은 걸작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재즈에서 보이는 변박과 심포닉록에서 보이는 풍부한 사운드, 그리고 여성보컬 에이미 다비의 아름다운 미성에 의한

서정적인 멜로디가 적절히 버무려진 크로스오버적인 요소가 많은 작품이다.
게스트 뮤지션으로 앵글라가드 멤버들이 참여하고 있는 것도 눈에 띄인다.



4. Iona - Joanne Hogg



Iona - Open Sky (2000)

"Open Sky"


아이오나는 80년대 후반부터 현재까지 밴드의 역사를 지켜오고 있는 영국의 5인조 프로그레시브 포크록 밴드이다.

 전 멤버가 두개 이상의 악기를 다룰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들이며 조앤 호그의 투명하면서도 아름다운 미성과

파이프와 휘슬, 하프같은 민속악기들이 사운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간혹, 키보드군을 이용한 심포닉록 같은 웅장한 사운드를 자랑하기도 한다.
2000년에 발표한 [Open Sky]는 그들의 최고작으로 평가받는 작품임과 동시에 

가장 서정적이고 화려한 사운드를 자랑하는 앨범이기도 하다.






5. Karnataka - Hayley Griffiths



Karnataka - Secrets Of Angels (2015)

"Feels Like Home"


90년대 후반에 결성되어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는 영국의 5인조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이다.

20년이 넘는 기간동안 자의반 타의반으로 멤버 교체도 잦았는 데,

현 멤버인 여성 보컬리스트 헤일리 그리피스가 밴드의 세번째 보컬리스트가 된다.

마치, 시어터 오브 트래저디(Theatre of Tragedy)의 리브 크리스틴(Liv Christine)이나

르네상스( Renaissance)의 애니 해슬램 (Annie Haslam)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천상의 보이스를 보유한 탓인지

음악스타일도 기존의 포크틱한 사운드에서 고딕적인 요소와 심포닉한 요소들를 대폭 도입하여

사운드의 폭을 넓히는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6. Panic Room - Anne-Marie Helder



Panic Room - Incarnate (2014)

"Incarnate"


카르나타카(Karnataka)를 탈퇴한 멤버들과 모스틀리 오텀(Mostly Autumn)을 탈퇴한 멤버들이 의기투합하여

2000년대 후반에 결성한 영국의 5인조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로 현재까지 총5장의 앨범을 발표하였다.
이전에 재직했었던 밴드들에 비해 좀 더 팝적인 멜로디와 서정적인 사운드를 표방하고 있는 데,

과거 동향의 프로그레시브 록밴드 올 어바웃 이브(All About Eve)의 영향을 받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본 작은 그들의 4번째 작품으로 여성 보컬리스트 앤 마리 헬더의 탐미적인 보이스를 필두로 한

촉촉한 분위기의 서정적인 트랙들과 간혹 포큐파인 트리 (Porcupine Tree)를 연상시키는 어두운 분위기의 곡

그리고 슈퍼트램프(Supertramp)를 듣는 듯한 경쾌한 팝넘버등 다양한 분위기를 느낄 수가 있다.
전체적으로 전작들의 드라마틱한 구성을 최대한 자제하고 좀 더 팝적인 노선으로 살짝 외도한 작품이라 생각된다.





7. Touchstone - Kim Seviour



Touchstone - The City Sleeps (2011)

"When Shadows Fall"


2000년대 후반에 결성되어 총4장의 스튜디오 앨범과 1장의 라이브 앨범을 발표한

영국의 5인조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이다.
여성 보컬과 남성 보컬이 공존하며 곡 성향에 따라 솔로 또는 듀엣으로 소화하기도 한다.

전체적으로 하드한 질감의 드라마틱한 구성과 모스틀리 어텀(Mostly Autumn)을 연상시키는

 서정적인 분위기의 작풍도 보여준다.'
2011년에 발표된 [City Sleeps]가 밴드의 이러한 노선을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10분이 넘는 두곡의 대곡과 5분대의 중편등으로 총 10곡이 수록되어 있다.






8. Conqueror - Simona Rigano



Conqueror - Madame Zelle (2010)

"Ad Occhi Alti"

 

2000년대 초반에 결성되어 5장의 스튜디오 앨범과 1장의 라이브 앨범을 발표한

이태리 출신의 5인조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이다.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의 여성 보컬리스트들은 대부분 악기 연주와 겸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 데,

퀀커러의 시모나 리가노 역시 보컬과 함께 키보드를 맡고 있다.

이탈리안 프로그레시브 밴드답게 클래시컬함과 심포닉한 분위기를 바탕으로 한 서사적이면서도 드라마틱한 구성을 취하고 있으며

서정적인 면모 또한 놓칠 수 없는 부분이다.
본 작은 2010년에 발표된 그들의 4번째 작품으로 세계 제1차 대전때 활동했던

여성 스파이 마타하리를 테마로 한 컨셉 앨범이며 총 9개의 구성으로 되어 있다.

 

 



 


9. Ciccada - Evangelina Kozoni



Ciccada - The Finest Of Miracles (2015)

"The Finest Of Miracles"

 

2005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결성된 4인조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로 현재까지 2장의 스튜디오 앨범과 1장의 라이브 앨범을

출시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전체적으로 심포닉한 사운드와 민속적인 분위기 그리고 하드한 사운드까지 다양한 스타일을 취하고 있으며

어떤 곡에서는 켄터베리 씬의 영역까지 포섭시키고 있는 듯한 느낌을 보여 주기도 한다.
그들의 최근작이자 두번째 앨범인 2015년작 [The Finest Of Miracles]은

이러한 사운드를 집약시켰다 해도 과언이 아닌 것으로

프로그레시브 락의 전성기였던 70년대와 현재를 교차시켜 놓은 듯한 굉장한 센스를 발휘한 걸작이 아닌가 한다.

킹 크림슨(King Crimson), 젠틀 자이언트(Gentel Giant), 소프트 머신(Soft Machine)등의 영국 밴드와

아프로디테스 차일드(Aphrodite`s Child), 소크라테스(Socrates), 반젤리스(Vangelis)등의 그리스의 밴드들을 합쳐놓으면

이런 음악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말도 안되는 상상을 하게 만드는 밴드 싯카다!!







10. Delusion Squared - Lorraine Young



Delusion Squared -  The Final Delusion (2014)

"Last Day of Sun"

 

프랑스의 3인조 프로그레시브 락 밴드로 현재까지 총 3장의 앨범을 출시하였다.

 2010년 데뷔작 [Delusion Squared]부터 2014년작이자 세번째 앨범인 [The Final Delusion]까지

3연작으로 컨셉형식을 이어가고 있으며 세번째작이 컨셉의 마지막이 된다.

70년대 맹활약을 펼쳤던 프랑스의 선배 밴드들과는 다르게 로레인 영의 아름다운 미성이 빛을 발하는

멜로우한 스타일의 프로그레시브 록을 선보이고 있으며 때에 따라서 하드한 질감을 드러내기도 한다.
화려하거나 웅장한 맛은 없지만 팝적인 선율이 가미된 부드러운 프로그레시브 록을 선호한다면

 썩 괜찮은 밴드이지 않을까 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