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총사] 우이도에서 김희선, 강호동, 정용화

흰색 면바지를 입은 한 여인이 있다. 그녀는 시멘트 방파제에 한 다리 널부러뜨리고 푹 퍼져 앉아 얼굴보다 더 큰 냄비를 통채로 들고 국물을 마시고 커~하는 소리를 내며 껄껄거린다. 이 모습을 과연 김희선이 한다고 상상할 수 있겠는가? 그렇다면 아래의 움짤을 한번 보라. 그렇다. 다른 사람아닌 김희선이 맞다. 새로 시작한 TVN 의 예능 프로그램 <섬총사>에서 선보이는 김희선 표의 예능 액션이다.

2017년 5월 22일부터 매주 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되는 <섬총사> 홈페이지에서 밝힌 프로그램 기획의도는 아래와 같다. 

산 넘고, 바다 건너! 본격 취향 발견 섬 여행기 

푸른 바다와 드넓은 모래사장~

비키니를 입고 즐기는 칵테일 한 잔의 여유~

자유와 고독이 공존하는 낭만 가득한 섬~?

각자 섬 여행에 대한 부푼 꿈을 안고 무작정 떠난 섬총사! 

따뜻한 섬마을에서의 4박 5일 더부살이 

여유와 인정이 넘치는 섬마을 사람들과 함께하는 

방 한 칸 섬 스테이!

과연 섬총사는 자신이 꿈꿔왔던 '섬 로망‘을 실현시킬 수 있을까?

바다 한 가운데 작은 섬에서 만난 소소한 행복

이번엔 여기로 정했다!

시청자 입장에서는 여행체험 프로그램을 TV에서 시청할 때 우선 프로그램 내의 여행지가 어디에 위치한 것인지에 대해 궁금해 한다. 섬총사 여행지의 위치인 우이도가 어디인지부터 살펴보자.

우이도는 목포에서 여객선 배를 타고 가는 서해안 섬 지역에 위치해 있다. 

항로 중 가장 마지막에 위치해 있는 관계로 배를 타고 이동하는 시간은 약 4시간 정도 걸린다고 한다. 위와 아래의 지도를 통해 우이도의 개략적 위치를 알 수 있다. 

선착장의 형상을 미루어 짐작컨데, 강호동, 김희선과 정용화가 탄 배가 도착한 곳은 돈목선착장이다. 돈목선착장은 우이도의 서쪽 해안에 위치해 있고, 그 북쪽 위로 아름다운 돈목해변과 모래언덕이 이어져 있다. 섬총사 3인의 출연진이 촬영기간 내내 머물 집들은 돈목선착장 반대쪽에 위치한 성촌마을이다. 사실 우이도는 소의 귀를 닮아서 붙은 이름으로 아름다운 자연 풍경으로 인해 영화나 각종 영상 촬영지로 이름 난 곳이다.

섬총사를 이끌어 갈 출연자는 먼저 말했듯, 영원한 첫사랑 김희선, 그리고 체험 예능의 강자 에너자이저 강호동, 씨엔블루 밴드의 보컬 정용하 등 3인이다. 강호동을 중심으로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서 각각 호흡을 맞춰 본 경험이 있다. 정용하는 강호동과 <한끼줍쇼>에서 "이런 얘기, 저런 얘기"라는 찰떡 궁합을 맞춰 본 경험이 있다. 김희선은 <아는 형님>에 출연하여 아는 형님 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는 역시 영원한 여신으로서의 위엄을 선보인 바 있다.

김희선이 촬영기간인 4박5일동안 우이도에 의탁할 댁은 신환섭 & 나혜화 님 댁이다. 예쁜 딸 얻었다고 유독 반가운 기색을 숨기지 못하시는 넉넉한 인정을 보여 주셨다. 두 분의 알콩달콩한 사랑이 아직도 넘쳐나는 중년의 부부라서 김희선의 거처로는 안성마춤이라는 생각이다. 아래의 짤에 보이는 집이 김희선이 거할 집이다. 

 

정용화는 박본길 & 황수자 부부의 댁에 머물 예정이다. 처음 만나 설레이는 인사를 나누었는데, 도시의 얘기도 들어보고 싶다는 등 넉넉한 인심을 있는 그대로 표현해 주는 분들이다. 자식을 여섯이나 낳아 길러내신 훌륭한 분들이다. 그리고 손주들이 정용화의 인기를 알고 사인을 부탁해 제일 먼저 정용화가 해야 할 일은 손주들을 위한 사인지를 채우는 것이었다.

강호동이 우이도에서 머물 집에 관해서는 스포일러 금지 흉내를 내며, 여기서의 더 이상 설명은 생략하도록 한다. 

궁금한 분은 재방송 혹은 섬총사 홈페이지 다시보기 페이지로 바로 가보자. 아직 프로그램 초창기라서 다시보기는 여러 개의 클립으로 나누어서 무료로 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섬총사 1회 다시보기로 바로가기 클릭

<섬총사>에서 소개된 우이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아래에서 짤로 덧붙인다.

돈목해변이다.

우이도 모래언덕이다.

이 모래언덕은 사실 2006년 개봉했던 영화 <가을로>(감독: 김대승)에서 등장하여 유명해진 곳이다. 유지태, 김지수, 엄지원이 출연하는 이 영화에서 손수 그린 지도를 따라, 눈부시게 아름다운 7번 국도를 따라가며 연인에게 보여주고 싶은 가을길을 따라 여행하며 풍경을 보여준다. 그 풍경들 중 하나가 바로 우이도 모래언덕이었다.

나영석의 독점브랜드로 인식되어 온 여행체험 예능 프로그램으로부터 박상혁 브랜드의 여행체험은 어떤 모습으로 펼쳐질까? <섬총사>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주요 제작진 명단]

책임프로듀서: 박상혁

외부연출: 이승환, 백종훈, 정기훈, 안영준, 김현서, 유화, 정인현, 이정헌, 김지연, 김예송, 서명성 

작가: 김윤영, 이유진, 유지은, 이지연, 정윤서, 최학, 기호정, 장희경, 민예원

조연출: 정지원, 한승훈, 윤지원

연출: 김영화, 현돈, 한리나, 김수진, 곽지혜

총연출: 박상혁

OST제작: 윤종신(미스틱엔터테인먼트) Still My woman by 윤종신

* 섬총사 OST: 1화 엔딩을 장식하는 제작진 크레딧이 좌우로 흐르는 가운데 흘러나오는 OST곡은 윤종신이 부르는 <Still My Woman>이다. 어쿠스틱 기타와 하모니카 만의 반주로 이루어진 미니멀한 사운드 구성은 우이도의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담아낸 섬총사의 풍경에 가장 적합하다는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