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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저녁 6시 30분 MBC 채널에 새로운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이 방송되었다. 세상의 모든 방송, 즉 <세모방>이다. 첫 방송이었고 파일럿없이 바로 본방송으로 시작한 프로그램인 만큼, 대체 어떤 방송인지를 궁금해 하는 시청자가 많았다. 세모방이 어떤 프로그램인지 살펴보자.
세모방 공식 홈페이지에서 공개된 제작진의 프로그램 소개를 살펴보자.
세모방
세상의 모든 방송
세상의 모든 방송을 소개합니다.
국내최초! 방송국 x 방송국 간의 콜라보레이션
공중파, 케이블을 합한 국내 방송 채널만 약 300여개
전 세계엔 무려 3만 여개의 채널이 존재한다!
전 세계에 존재하는 기상천외하고 다양한 포맷의 방송 프로그램들!
그 곳에 MC군단들의 도전이 시작된다.
세계 곳곳의 방송 프로그램에 투입되어 제작회의부터 촬영까지 리얼하게 참여!
이후 전설의 MC군단 '위원회 4인방'이 이들의 활약을 지켜보며 냉철하게 평가한다.
세모방의 제작진은 아래와 같다.
기획: 박정규
공동연출: 김명진, 최민근
조연출: 현정완, 장효종, 장조은, 권지희, 김명엽, 심성원
작가: 고영민, 권정희, 김은영, 김은희, 윤이랑, 정유나, 강의경, 정가영
제작진의 프로그램 소개를 짧게 요약하면, 방송 진행의 포맷은 MBC가 아닌 다른 방송국의 기존 프로그램으로 MBC에서 파견한 출연자들과 함께 진행하여 두 방송국에서 동시에 방송한다는 개념이다.
오프닝 부분에서 잠깐 스쳐지나가는 언급이 있다. 목소리로 미루어 아마 남희석인 것 같은데, "야, 세상에 별난 방송이 다 있다."라고 한다. 세모방은 이런 세상의 별난 방송을 세모방에서 선정하여 함께 공동작업을 하여 동시에 별도 방송을 하는 컨셉이라고 이해하면 되겠다.
예컨데, 리빙TV에서 방송되고 있는 <형제꽝조사>라는 프로그램에 MBC에서 파견한 출연자 박명수, 박영배, 헨리가 <형제꽝조사>의 기존 제작진과 함께 촬영을 한다. 그 제작과정 및 방송 내용을 MBC가 다시 그 바깥에서 지켜보며 종합적으로 촬영하여 <세모방>에서 방송한다는 것이다. 사실 아무 것도 아닌 컨셉으로 보이지만, 의외로 흥미롭다. 방송국 간의 콜라보레이션이라는 문제는 시청자들과는 사실 큰 관련이 없어 보인다. 실제 그것은 공중파 MBC가 케이블 채널에게 유명세의 혜택을 제공하는 의미가 더 커보인다.
첫 방송이 된 5월 28일에는 세 개의 코너가 선을 보였다.
첫째는, 박수홍, 남희석, 김수용이 몽골 C1TV 방송국의 리얼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도시아들>에 출연하여 유목민의 삶을 체험하는 것이다.
둘째는, 박명수, 고영배 그리고 헨리가 리빙 TV의 <형제꽝조사>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배를 타고 낚시를 가는 내용이다. 자칭 낚시계의 홍상수라고 하는 꽝PD는 대본도 없고 현장 즉석 연출은 물론 촬영, 감독, 편집, 오디오 믹싱까지 혼자서 모든 제작을 담당하여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한다고 한다. 사실 이미 낚시 방송계에서는 이름이 난 제작자라고 한다.
세째는, 슬리피는 아버지, 오상진은 장인과 함께 예전 이름난 캬바레에 가서, 리듬댄스라는 것은 함께 체험하는 내용의 실버아이 TV의 <스타쇼 리듬댄스>에 참여했다.
이 세 가지 코너 중에서 친형제가 북치고 장구치고 모든 제작과정을 직접 다 수행하는 <형제꽝조사>의 유머러스한 입담은 이미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친형제가 펼치는 어이없음의 유머를 체험하고자 한다면, 세모방 다시보기를 위해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자.
혹은 유튜브에서 '형제꽝조사'를 검색해보자. 꽝PD의 말처럼 그간 그들이 촬영하고 제작한 동영상의 리스트가 한도 없이 아래로 늘어져서 강력한 스크롤압박을 느낄 수 있다.
세상의 모든 방송들을 체험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세모방>. 국내는 물론 해외의 실제 프로그램에 출연자들이 함께 참여해서 만들어가는 리얼리티 예능으로, 국내 최초로 방송사 간 장벽을 허문 <세모방>이 드디어 첫 선을 보였다. 제작발표회때 파일럿 과정 없이 바로 정규 방송으로 편성 될 만큼 재미있다는 제작진들의 자부심이 과연 과장이 아니었음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방송채널 약 3만여개, 프로그램 수는 무려 32만 5천여개라고 한다. 세상에 존재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특이한 방송들의 내용은 물론 제작 과정까지 고스란히 담아내어 <세모방>의 장을 통해서 보여주겠다는 제작진의 담대한 기획의도는 원대하다. 세모방에서 방송되는 각 코너의 수준을 판단하기 위해 모신 방송 원로라고 할 세모방 위원회의 면면은 과히 전설급이다. 도합 방송경력 195년에 빛나는 그들은 바로 송해, 허참, 이상벽, 임백천이다.
이제 막 첫 걸음을 뗀 MBC 새 예능프로그램 <세모방: 세상의 모든 방송>은 닐슨 수도권 기준으로 6.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나쁘지 않은 시청률이며, 그러나 훌륭한 시청률도 아니다. 즉,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더 멀고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더 많다는 의미일 것이다. 또한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서 MBC 채널에서 방송될 <세모방>의 성패는 방송 화면의 편집이 아닌가 짐작한다. 방송기획의 본래 의도가 편집의 중요성이 한층 강조되는 지점에 위치해 있다고 느껴지기 때문이다.
색다르다, 참신하다. 아직 어수선하다, 편집의 정교함이 더 절실해진다. 이런 느낌이 <세모방> 첫 시청 후 가장 일의적으로 드는 생각이다. 그나마 리빙TV에서 8년째 방송되고 있는 <형제꽝조사>편은 세모방 앞날의 등대잡이 역할로 충분한 웃음을 선사했다. 지금부터 먼 길을 가야 할 <세모방>의 비상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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