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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 만의 노하우를 주제로 스타가 시청자와 실시간 소통하며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TV 프로그램의 현대판 진화버전이라 할 수 있다. 그 중심과 시초에는 마리텔(마이 리틀 텔레비전)이 존재하고 있다. 흥미와 교훈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한 단계 진화된 예능 프로그램으로 평가받는 마리텔에 관해 포스팅한다. 


[마리텔 제작진]

기획: 강영선

연출: 박진경, 이재석

조연출: 노승욱, 권해봄, 김윤집, 강령미, 김석현, 박동빈, 주미례, 김명엽, 이민재

작가: 김지윤, 진민정, 이효영, 김재연, 박미르내, 주미현, 김미지, 탁원희


지난 4월 8일 방송된 마리텔 94회에는 YG엔터테인먼트 소속의 보이그룹 위너(WINNER; 강승윤, 송민호, 김진우, 이승훈), 그리고 프로레슬링 기술 배워보기의 주제를 가지고 유병재가 함께 했다. 개그맨인지 연기자인지 작가인지, 심지어 음반도 출반한 적이 있는, 그래서 정체성에 관한 궁금증을 유발시킨다는 유병재가 자칭 "전문용어로 깔짝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또한 마리텔의 터줏대감인 김구라 그리고 오늘 포스팅의 주인공인 전 국가대표 수영선수이자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여자 평영 200m)인 정다래까지 모두 4팀이 마리텔 방송국 지기로 등장했다.


정다래에 대한 마리텔의 공식 소개는 "수영요정 117번 #4차원_소녀 #금메달리스트 #다이어트의_좋은_예"라는 것으로 자막 처리되었다. 국가대표를 지내면서 오랜 기간 괴롭히던 부상을 이유로 현역에서 은퇴한 이후, 수영교실을 운영하면서 최근에는 본부이엔트 소속 아티스트로 자리를 잡은 뒤 TV 예능 프로그램에 얼굴을 선보이고 있다.



정다래는 이미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확정된 이후 방송 인터뷰에서 대성통곡을 선보이는 것으로 많은 이들에게 그 인상이 각인된 바 있다. 또한 현역 은퇴 후에는 다이어트에 성공하여 놀랍도록 날씬해진 몸매를 자신의 SNS (정다래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에서 선보인 바 있다. 참고로 일명 떡대라 불리우던 정다래의 어깨는 19인치(48센티미터)라고 이날 마리텔 방송에서 본인 스스로 밝혔다.


Jung Darae - 정다래


생년월일: 1991.12.02

키: 173cm

학력: 한양대학원 이노베이션 스포츠 경영학과


수상

2010광저우 아시안 게임 여자 평영 200M에서 금메달 외 다수


경력

2008 베이징 올림픽 수영 국가대표

2009 로마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수영 국가대표

2009 홍콩 동아시안 게임 수영 국가대표

2010 여수세계박람회 홍보대사

2010 투르 드 코리아 2011 홍보대사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 수영 국가대표

2010 여수세계박람회 홍보대사

2010 투르 드 코리아 2011 홍보대사

2012 런던 올림픽 수영 국가대표


방송활동

2015 SBS ‘더 레이서’

2015 KBS-1TV ‘스포츠 이야기 운동화(話) 2.0’ ‘오! 나의 스포츠’


[사진/정보 출처: 본부이엔티 바로가기]






이제 마리텔 4월 8일 방송분에서 예능감 폭발한 정다래 분량을 정리해 본다.


정다래 방송국의 컨텐츠는 수영에서 일반인들이 조금 힘들어 하는 스타트나 턴 같은 기술을 쉽고 간단하게 가르쳐 줄 예정이라고 방송에 임하는 자세를 밝혔다. 꽤 큰 규모의 수영장에서 방송을 시작하며 정다래는 특유의 수줍음으로 첫 인사를 했다. 제작진이 준비한 현역 수영선수 시절의 세우는 사진과 함께 체형 비교를 하는 장면에서 시청자들의 재치 넘치는 댓글이 쏟아졌다. 금메달리스트의 위엄을 지켜주기 위해 그 넉넉하게 떡대같았던 시청자 댓글들은 여기에서 생략한다.



함께 수영을 배우며 방송을 진행할 모르모트PD(권해봄PD)와 권도우 FD가 수영복 차림으로 등장했다. 특히 권도우FD는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던 당시 김구라로부터 정다래와 닮은 꼴로 지목받은 바 있다. 잊지 않고 이를 짚어주는 센스를 발휘한다. 



먼저 두려움 때문에 많은 수영 초보들이 어려워한다는 스타트를 난이도를 기준으로 3단계로 나누어 설명한다. 기대 이상의 훌륭한 가르침을 정다래가 보여주었다. 특히 모르모트 PD의 교육성과는 괜찮은 결과를 보여주었다. 1단계 초급편은 앉아서 출발하기였다. 초보들도 두려움을 극복하기에 좋은 교육방법으로 여겨졌다. 진지한 가르침의 현장을 방송하는 것이라 생각하는 찰라, 정다래의 예능감이 터졌다. 


스타트 출발의 시범을 보이며 수영장 물 속으로 들어간 순간 외마디 비명과 같은 "쉽쪄?" "엄청 쉽쪄?" 할 수 있겠쪄?"라는 쇠갈리는 톤의 목소리로 교육생들에게 일갈한다. 그런데, 이 순간 화면에 잡힌 도우FD 아뇨라는 듯 고개를 절래 절래...ㅋㅋㅋ 실습을 하는 순간에도 고개를 절래절래하다가 정다래에게 한소리 듣는다. 

다래: "아우 왜 이렇게 부정적이에요!" 

도우FD 왈 "빠지면 어떡해요?" 

다래: "으캬캬캬캭..." 

제작진: 깨진 옹가지 그림을 자막그림으로 삽입..ㅋㅋㅋ




다래: "저도 모자 쓰면...이렇게 볼품이 없죠..."

시청자 댓글: "콘헤드 같아요."

시청자 댓글: "그러게요 볼품 없네요^^"

다래: "여러분도 모자 쓰면 이렇게 되요. 우쒸...ㅋㅋㅋ"

다래의 천진한 매력이 폭발하는 지점이다.




2단계는 육상 출발 자세를 응용한 방법이다. 한쪽 무릎을 구부린 채, 유선형 자세로 수영장 끝선 턱을 반대 발로 체중을 실어 입수하는 스타트 방법을 가르쳤다. 역시 다래 수영여신. 물방울도 거의 튀지 않은 채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며 인어처럼 우아하게 입수하여 스타트한다.


그런데, 입수하자 마자 다래는 또 일갈을 터뜨린다.

"어때요!! 쉽쪄!!" ㅋㅋㅋ

수영장 밖에서 대기하던 모르모트와 도우의 표정이 압권이다. 시청자들의 댓글들이 센스 쩐다. 수영장 물에 약을 탔다고 하거나, 도핑 테스트를 제안하고 물 속이 이렇게 위험하다고 경고성 댓글에 많은 이들이 폭소를 터뜨렸을 것이다. 


도우FD 2단계 스타트 자세 실습에서 강력한 배치기 입수, 좀 아팠을 것 같다. 그 중 한 댓글, "내가 봤어. 저 누나가 미는 거봤어." ㅋㅋ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래는 쉽쪄? 세상 쉽쪄?를 연발하자, 물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도우FD 화면을 깔고 제작진표의 자막 하나를 날려 주신다. "쉽기는 개뿔..."ㅋㅋㅋ




3단계는 서서 시작하기이다. 수영장 턱 끝에서 서서 허리와 무릎을 굽힌 채 유선형 자세를 잡고, 손-상체-다리 순으로 곡선을 이루며 입수하는 방법이라고 한다. 진지한(?) 가르침 이후 직접 시범을 보이며 입수한 다래가 물 속에서 나오자마자 역시..."쉽쪄"의 옹가지 깨지는 소리 혹은 쇳소리를 내지른다. 모르모트의 강력한 배치기 입수. 화면 상으로 분명 다래가 그를 대놓고 밀었다. 도우FD 역시 강력한 배치기 입수. 제작진의 화면 구성이 압권..드높은 절벽 위에서 거대한 바다로 제자를 떠민다. "제자여, 더 강해져서 돌아와라..."라는 제작진표 자막과 함께..ㅋㅋㅋ

탈진 직전의 사색이 된 도우FD의 가련한 표정은 시청자들의 웃음을 위한 덤이다. 




마지막 경기용 출발대 위에서의 스타트에서 도우FD의 장렬한 배치기 스타트 직후의 화산 폭발급 물보라 짤을 마지막으로 포스팅을 마친다. 웃음이 터지는 매 순간순간을 기록하는 포스팅을 계획했으나, 아직 마리텔 정다래 편 다시보기를 위한 분들을 위한 작은 배려의 의미로 더 이상의 설명은 과감하게 생략한다.




마리텔이 이런 프로그램이란다. 

그러하다. 다래, 마리텔에서 좀 웃겼다. 다음 주에도 다래가 등장하는 마리텔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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