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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8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 설거지배 야구배트로 촛불끄기 게임이 벌어졌다. 마침 한국 프로야구의 호타준족(好打俊足)의 전설이자 현재는 야구 해설자로 활동하고 있는 박재홍이 불타는 청춘에 출연한 연유에서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야구게임 이 외에도, 국가대표 3번타자 박재홍의 추억담과 이연수의 "저랑 한번 만나보실래요?",  똥재홍(?)의 넘치는 화장실 사랑, 하우스 오픈 침묵의 고스톱, 김완선과 류태준의 뷰티댄싱 등 흥미로운 코너들로 구성되었다.


설거지배 야구배트 촛불끄기 게임에 대해 포스팅한다.

 

구본승의 도움을 받아 김국진이 촛불배팅 게임을 위한 게임 도구를 제작하는 장면이 방송되었다. 강수지는 곁에서 뭘 만드냐고 자꾸 질문한다. 김국진이 이 게임에 열성인 것은 예전 MBC 예능프로그램인 '라디오스타'에서 이 게임을 하여 웃음폭탄을 선사한 적이 있기 때문이기도 했다. 



메이저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치던 추신수 선수가 출연했던 라디오스타에서 야구 배팅으로 촛불을 많이 끄는 게임을 한 적이 있었다. 당연히 배트를 휘둘러 촛불만 꺼야 하고, 초는 건드리면 안되는 게임이다. 추신수의 정교한 배팅을 돋보이게 하고자 의도한 코너였다. 하지만, 김국진은 게임대 위에 나열된 초를 모두 날려버려 초토화시키며 녹화 현장 역시 초토화시키는 웃음 폭탄을 터뜨린 바 있다. 당시 김국진의 차례가 왔을 때, 상당수준의 골프실력을 검증받은 바 있는 김국진에 거는 기대가 큰 상태에서 이루어진 초토화였기에 웃음의 강도는 배가되었었다. 배팅 휘두른 다음 망연자실한 김국진의 표정과 김구라가 "이게 뭐 하는 짓이야?"라고 고함치는 장면은 지금까지도 예능프로그램의 레전드로 남아 있다.



불청의 멤버들은 불청 공식 대장금 이연수가 요리한 카레와 자칭 제 2의 불청 대장금 강수지의 된장국으로 식사를 마친 후 거대한 산처럼 쌓인 설거지를 걸고 내기 게임을 시작하게 된다. 바람이 불어 촛불이 자꾸 꺼지자, 제작진도 덩달아 합세하여 바람을 막아 줄 거대한 바람막이 천막까지 동원된다. 그게 뭐라고... "리얼 돔구장(?) 등장"이라는 제작진의 자막과 함께 행사용 천막이 등장하자, 불청 예능웃음 담당 김광규 왈, "아, 이거 상갓집인데?!", "이제 가면 언제오나, 어허이야~"라고 일갈한다. ㅋㅋㅋ 역시 김광규!!



이렇게 하여 드디어 정식으로 시작된 설거지배 야구배트로 촛불끄기 게임이 시작되었다. 총 20개의 촛불이 김국진이 어렵사리 제작한 게임판 위에 세워졌다.


의외의 첫 호타 불청 멤버는 강수지였다. 부드럽게 휘두른 배트에 12개의 촛불이 꺼진 것이다. 두 팀으로 나눠 진행된 게임이라, 김국진, 김광규, 박영선, 이연수의 열혈 환호를 받았으며, 상대편 팀인 김완선은 의외의 놀라움에 다문 입을 다물 줄을 몰랐다. 게다가 김완선은 허당 타자에 등극했다. 달랑 2개를 성공했을 뿐이다. 김완선과 같은 팀인 박재홍, 최성국, 류태준이 맙소사를 외칠 만한 상황이었다.




운동선수가 이상형이라고 불청에서 밝힌 바 있는 불청 대장금 이연수는 의외의 허당 실력으로 김완선과 마찬가지로 달랑 2개만 성공했다. 깔끔한(?) 배팅 실력의 비주얼은 예능적이라 할 만하여 움짤로 제작하여 아래에 첨부한다.


이 게임의 압권은 최성국이었다. 예전 자신을 대륙의 스타로 만들어 주었던 2006년작 영화 <김관장 대 김관장 대 김관장>에서 목검으로 해 본 적이 있는 게임이었다. 그런 연유로 배팅 전 오만가지 허세를 늘어놓은 상태에서, 건드리지 말아야 할 역린, 초를 2개 날려버린 것이다. 탈락이었다. 녹화 현장의 일동으로부터 비웃음이 난무했다. 최성국은 개인 인터뷰를 통해 칼과 야구배트는 달랐으며, 초에 살짝 스쳤을 뿐이라고 변명했지만, 화면으로 확인한 결과 호쾌한 타격으로 초를 정타하여 저 하늘로 날려버린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팀 김완선의 부담갖지 말라는 열혈 응원을 등에 업고 드디어 타석에 선 레전드 박재홍의 순서가 왔다. 모두의 시선이 주목된 가운데 박재홍의 풀스윙은 촛불 20개 모두를 황천으로 보내버렸다. 그 순간 제작진이 한 일 두 가지. "20개 역전홈런"과 "명불허전 박재홍. 클래스는 영원하다"라는 자막 송출과 본 조비(Bon Jovi)의 호쾌한 음악 'It's My Life'를 배경음악으로 깔았다. 덧붙여, "야구선수 공식기록? 1위 박재홍 20개, 2위 이대호 11개, 3위 추신수 10개"라는 확인되지 않은 예능용 자막을 과감하게 선보였다.ㅋㅋㅋ



김국진에게 "아빠, 화이팅"을 외치는 귀여운 강아지는 덕구이다. 김국진이 과거 한 프로그램을 통한 인연으로 입양한 녀석인데, 불타는 청춘 102회와 103회를 걸쳐 '김국진 껌딱지'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귀여움을 자랑했다.


마지막으로 김국진은 특유의 운동감각을 뽐내며 박재홍과 동일하게 20개의 촛불을 모두 끄는 투지를 보여줬다.




설거지 게임의 결과는? 궁금하신 분은 불타는 청춘 103회 4월 18일 방송분 다시보기로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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