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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3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 나래바 주인장인 박나래 만취러 에피소드가 또 언급되었다. 사실 박나래는 코미디 프로그램에서만 주로 활동해 오다가,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을 시작한 계기가 라디오스타 출연이었다. 이런 이유로 호사가 진행자 김구라는 박나래는 라디오스타가 만들었다는 자랑 아닌 자랑을 공공연히 되풀이하곤 했다. 게다가, 제작진 역시 이 날 방송에서 "작년 라이도 스타 출연 당시 상습 만취러로 빵 뜬 박나래"라는 자막까지 내비쳤다.



이 날 라디오스타 방송에 영화감독, 연출능력자의 자격으로 출연한 개그맨 박성광의 박나래에 관한 추억담이 있었다. 나래바는 이제 박나래를 표상하는 상징이 되었고, 애주가이자 만취러로서의 박나래의 이미지를 메이킹해 준 키워드이다. 참고로 MBC 예능프로그램인 <나 혼자 산다>에서 건강상의 이유로 나래바를 철거하는 박나래의 모습이 최근 방송된 바 있다.


김국진이 질문했다. "박나래 만취의 원조 피해자는 나다~"라는 박성광의 언급에 관한 질문을 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나래는 정작 양세형, 양세찬만 밀어줘서 서운하다는 박성광의 심정을 대변한 것이다.


박성광: "싸이코패스도 첫 범행이 있듯이... 박나래 만취 첫 피해자는 저였습니다."

웃음 폭탄을 날린 라디오스타에서의 박성광 얘기를 정리해 본다.




개그맨 서열은 박나래가 1년 선배이고, 박성광은 1년 후배라고 한다. 박나래가 허구헌날 그렇게 새벽에 전화를 해서 나오라고 했다는 것이다. 선배 말이라 안 들을 수도 없고, 당시 개그맨이었던 권재관과 김경아가 연애를 하고 있는 시기라. 그 커플 사이에 끼어 놀던 박나래였다고 한다. 커플 사이에 끼어 놀던 박나래가 그로부터 탈출(?)하기 위해 성광을 불렀던 것이라 했다.



그런 와중에 박나래와 둘만 남게 된 상황에서 박나래가 박성광에게 엄청나게 술을 권해 먹게 만들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갑자기 박나래가 집에 못가겠다고 한 것으로 전설이 시작된 것이라 했다. 이 일은 상습만취러로서의 박나래에 관한 소문이 전혀 일어나기 전의 상황이라고 한다. 규현이 이름하여 바로 <박나래 비긴즈>라 칭할 만하다.




김구라는 술이 만취되어 집에 못간다니 뭔가 필크빛 사인이라고 생각한 것은 아니었는지 혹은 내가 박나래에게 마음에 드나?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는지 물었다. 그러나 박성광은 일단 선배니까 인사불성인 박나래를 등에 들춰업고 집에 데려다 주려고 했다고 한다. 그러나 박나래 집 근처에서 먹었음에도 박성광 등에 업혀 집을 모르겠다고 했다는 것이다.


새벽 3시에 술자리를 마친 이후 아침 여덟 시까지 업고 박나래의 집을 찾기 위해 인근을 배회했다고 한다. 김구라가 MSG 의혹을 제기한 초등학생이 등교하는 걸 볼 때까지 업고 집을 찾아가고 있었다고 한다.




급기야는 선배인 박나래에게 속이 부글부글 끓어서 말까지 놓고, 집이 어디냐고 물어도 대답이 없자, 등교하는 아이들 사이에 그냥 내버려두고 자신은 트럭 뒤에 숨어서 박나래를 지켜보았다고 한다.


그러자, 15분 정도 가만이 누워있던 박나래가, 마치 카이제 소제처럼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일어나더니 

주변을 슥 훑어보고 멀쩡히 걸어서 집으로 갔다는 것이다. 박나래 전설은 그때부터 시작이었다.





결론으로 박성광은 자신이 박나래의 최초 피해자인데도 불구하고 양세형, 양세찬만 얘기를 하고 자신 얘기는 하지 않아서 서운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구라 왈,

"박나래는 그들을 좋아하는 거고,

"그대는 그냥 엔조이(재미삼아) 만난 것 뿐."이라고 나름 깔끔한 결론으로 박성광의 가슴에 미사일을 날렸다.


이 날 라디오스타에는 최근 폭행시비에 휘말렸던 낚시광 연기자 이태곤, 걸그룹 몸매 끝판왕 씨스타의 소유, 트와이스의 초대박 히트곡<OOH-AHH하게>, <CHEER UP>, <TT> 등 히트곡 작곡가 블랙아이드필승의 라도가 함께하여 재미난 얘기 보따리를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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