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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예능프로그램들 중의 하나인 JTBC <비정상회담>은 2014년 7월부터 첫 방송을 시작한 것으로 계산하면 3년차로 꽤 장수하고 있는 셈이다. 전현무, 유세윤, 성시경이 각자 고유한 매력으로 프로그램 진행을 맡고 있고, 다양한 국가의 청년들이 출연하여 각자 나라의 이모저모와 한 가지 정해진 테마에 관한 생각들을 교류하는 프로그램 컨셉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파고들었던 것이 장수프로그램이 된 이유일 것이다.
<비정상회담> 공식 홈페이지에 소개된 기획의도는 아래와 같다.
국제 평화와 안전을 위해 각국 정상들이 모이는 세계 정상 회담이 있다면, 여기, 국제 청년들의 평화와 행복한 미래를 위해 각국 세계 청년들이 뭉쳤다! 기성세대의 멘탈을 흔드는 비정상적이고 재기발랄한 세계의 젊은 시선! 과연 그들은 한국 청춘들이 봉착한 현실적 문제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매주 다양한 국가의 천년들이 핫(Hot)한 안건을 놓고 펼치는 토론의 현장! 행복을 갈구하는 이 시대 청춘들에게 보다 명확하고 색깔 있는 미래의 답을 제시한다!
지난 5월 1일 전파를 탄 147회 방송에서는 <지구상의 침대배틀>이라는 흥미로운 얘기거리가 화면의 중심을 차지했다. 이에 각 나라에서 인상적인 침대에 관한 패널들의 소개를 중심으로 비정상회담을 정리해 본다.
뛰어난 미모를 자랑하며 시청자와 패널들의 관심을 모은 스웨덴 비정상 이다가 첫 소개를 했다. 이다는 "세계에서 제일 비싼 침대를 스웨덴에서 만든다"며 스웨덴 명품 침대 해스텐스(Hästens)를 소개했다. 파란색 체크무늬로도 유명한 어마어마한 고가의 침대이며, 최고가의 천연소재와 장인들의 수작업으로 만들어지며, 150년 전부터 제작되기 시작해 스웨덴 왕실에서도 사용하고 있는 침대라고 한다. 제일 저렴한 침대가 천만원 정도이고, 최고가 모델은 약 1억 7천만원이라고 하니, 가격 대비 품질이 비례한다면, 이 브랜드 침대의 품질을 짐작할 만하다. 이 브랜드의 침대를 사용하고 있는 셀럽으로는 영국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과 영화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이 침대를 사용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다의 집에는 없지만, 이모네 집에 이 침대가 있다고 하여 패널들이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비정상회담 터줏대감격 패널인 이탈리아 비정상 알베르토는 이탈리아에서 개발한 특이한 침대를 소개했다. 한 침대 디자이너가 뇌과학 연구소와 함께 제작을 한 물침대였다. 옷을 입고 누워도 무중력 상태를 느낄 수 있는 극강의 편안함을 제공하는 가구와 과학의 결합체로서의 침대라고 소개하였다. 숙면보장은 당연한 것. 그래서 근래 이탈리아에서 이 침대를 보고 무중력 침대가 유행이라고 전했다.
한국사랑이 넘쳐 한옥에 살고 있는 미국 비정상 마크는 한 라스베거스 회사가 개발한 수족관 침대를 소개했다. 침대 머디 맡에 대형수조를 설치하여, 바닷속에 들어온 느낌으로 머리 위로 물고기들이 지나다니는 이벤트형 침대이다. 침대 가격은 약 1만불로서 원화로는 약 1,300만원 정도하는 고가의, 당연히 고가인 침대이다. 하지만, 마크는 자신은 저기서 못 잘 것 같다고 고백했다. 수조가 깨질까 봐 불안해서 쉽사리 잠들지 못할 것 같다는게 이유였다.
중간 깨알 재미 하나, 전현무의 소개이다. 전현무의 아는 분이 돔 형태의 수족관 호텔로 신혼여행을 갔는데, 첫날 밤 신경을 쓰지 않으려 했지만, "너무 가오리들이 보더라"는 얘기를 전했다. 옆에 있던 유세윤은 일말의 망설임없이 신혼부부의 첫날밤을 지켜보는 가오리 흉내를 내어, 일동을 폭소의 구렁텅이로 몰아 넣었다.
중국 비정상 청년 왕심린은 중국의 특이한 침대로서 지진침대를 소개했다. 지진이 나면 센서가 자동으로 인식해 매트리스가 열리면서 사람을 침대 안 벙커로 안전하게 들어가게 하는 침대이다. 벙커로 들어가는 대신, 그냥 철갑이 닫히는 모델도 있다고 한다. 그 안에는 몇 달 동안 지낼 수 있는 생필품도 구비되어 있다고 하니 지진다발 지역에서 스스로 목숨을 지키기 위한 방법으로 이 침대 마련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을 듯 하다.
멕시코 비정상 청년 크리스티안은 특이한 침대로서 못침대를 소개했다. 날카로운 4천여 개의 못으로 이루어진 침대로서, 인도 요가 수행자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침대가 아닌가 한다. 우려하는 것과는 달리, 4천여 개의 못에 사람의 체중이 분산되어 찔리 위험은 없다고 한다. 하지만, 완전히 믿기는 어렵다. 정형외과 의사가 도입을 한 것이라는데, 자면서 뭉친 근육을 푸는데는 효과 만점이라고 한다.
스위스 알렉스는 높은 산 속에 풀과 나무로 둘러싸인 곳에 침대 하나만 딱 놓은 호텔방이 있다고 소개했다. 방이라는 실내와 외부의 공간을 가르는 벽이 없으니 벽과 지붕이 곧 자연이고, 그 안에서 낭만적인 하루를 보낸다는 곳이다. 알프스 산에 둘러싸인 하나의 침대, 얼핏 굉장히 멋있어 보인다. 세계에서 가장 큰 호텔방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인기가 좋아서 2017년 예약은 이미 완료된 상태라고 전했다. 여우나 곰, 늑대같은 야생동물이 있기는 하지만, 실제로 큰 야생동물이 올 위험은 없다고 한다. 어떻게 믿지? 또한 밤에는 추워서 패딩과 슬리핑 백이 필수라고 한다. 만약 비까지 온다면 어떻게 해야할 지는 각자 생각해 볼 일이다. 여튼 로맨틱한 추억으로 남을 아름다운 공간이긴 하다.
그 외, 파키스탄 비정상 청년 자히드가 소개한 빌보드 광고 침대(칸 국제광고제 옥외광고 부문 수상작)과 구구단 김세정이 언급한 돌침대 등 웃음 유발 재미를 아직 느껴보지 못한 분들은 비정상회담 다시보기를 위해 아래 링크를 클릭해서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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