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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투게더 E497 불후의 팝스타


매의 눈을 가진 마성의 감성변태! 유희열! 고품격 파리지앵 뮤지션! 정재형! 카이스트 출신 뇌섹남 듀오! 페퍼톤스 신재평&이장원! 대체불가 감성 발라더! 정승환! 수지, 아이유, 드라마 <도깨비>의 러브콜을 받은 남자! 샘김! 안테나의 꿀 보이스 양대산맥! 권진아&이진아!



지난 5월 4일 감성변태, 그러나 대한민국 고품격 팝 음악의 명 작곡가 유희열이 대표로 있는 안테나뮤직의 패밀리들이 해피투게더에 등장했다. 이 날 방송된 KBS 예능의 전통 강자 해피투게더는 핵폭탄급 웃음이 연이어 이어지는 가운데 유희열의 진정한 매력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이 날 방송분의 해피투게더 중 웃음 포인트의 정점을 찍은 유희열의 서울대 작곡가 입학시험의 비밀에 관한 핵심을 정리해 본다.


먼저, 안테나뮤직의 입사 요건 중 정말 중요한 것은 학벌이 아닌가?라며 진행자 전현무가 운을 뗐다. 예컨데, 밴드 <페퍼톤스>의 신재평과 이장원은 과학인재의 요람 카이스트 출신이고, 대표인 유희열 본인은 서울대 작곡과 출신이고, 만능 천재 뮤지션 정재형은 프랑스 유학파이며, 루시드 폴의 조윤석은 서울대 학사 , 스웨덴 왕립공과대학 석사 및 스위스 로잔연방공과대학 대학원 생명공학 분야의 박사학위 소지자이다. 이만하면, 학벌 위주의 입사조건이라고 말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깨알웃음 하나, 이렇게 화려한 안테나뮤직 소속 뮤지션들의 학벌이 소개되자, 박명수가 "저는 고등학교 나왔는데, 안테나 못 들어갑니까?"라고 발언하여 유희열의 얼굴에 활짝웃음 폭탄을 투하했다.



유희열은 우연히 모였는데 그렇게 된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토익만점에 카이스트 박사과정에 있는 이장원의 경우를 소개했다. 금융권으로부터 스카우트 제안을 받은 적이 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장원은 음악인의 길을 계속 가겠다는 의지로 지금까지 안테나뮤직에서 음악활동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사실 이장원은 신재평과 함께하는 밴드 <페퍼톤스>보다는 두뇌의 뛰어남을 소재로 한 예능에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이장원은 유행어 '뇌섹남'의 원조로 일컬어지는 예능프로그램 <문제적 남자>에서 특유의 뇌섹 매력을 뽐내고 있는 중이다. 공부가 쉬웠냐는 질문에 이장원은 "시험 점수만큼 인정받기 쉬운게 없죠.."라고 대답하여 좌중을 폭소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역시 두뇌와 재치까지 겸비한 이장원의 매력을 뽐내는 순간이었다. 



사실 근래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서 안테나뮤직으로 소속된 뮤지션들인 정승환, 이진아, 권진아, 샘김을 제외하면, 그 외 뮤지션들의 학벌은 연예인집단 및 일반인 모집단과 비교하더라도 최상위 단위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많은 이에게 아직은 그 이름을 널리 알리지 못한 박새별 역시 연세대, 카이스트 석사 졸업 및 현재는 카이스트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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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은 서울대 작곡과 입학시험에 합격하게 된 사연을 들려줬다. 당시 서울대 작곡과 입학시험에는 피아노 연주가 포함되어 있었는데, 2곡을 연주해야 했다고 한다. 기본기 테스트를 위한 필수곡은 바하의 <푸가>이고, 기타 다른 한 곡도 응용력 테스트를 위해 추가연주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응용곡은 보통 쇼팽이나, 베토벤, 리스트 등이었는데, 이런 곡들은 고난도의 연주 기량이 요구되는 곡들이라고 한다. 그래서 유희열 스스로 말하기를, 그런 곡들이 응용곡으로 출제되었다면 자신은 서울대에 합격하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유희열이 입시를 보던 해에는 현대음악가인 헝가리 작곡가 바르톡의 곡이 응용곡으로 출제되었다고 한다. 블라인드 테스트로 진행된 입시에서 채점을 한 교수님들의 후일담으로 누군지 모르겠는데, 기가 막히게 연주한 친구가 있다는 평가가 있었다고 한다. 그게 바로 유희열이었다는 것이다.



그런 훌륭한 연주를 할 수 있었던 비밀을 유희열 본인이 스스로 털어놓았다. 일반 응시생 연주법은 여러 손가락을 움직이며 연타(한 음의 건반을 계속적으로 연이어 빠르게 연주하는 것) 한다. 손가락을 빠르게 바꾸어가며 연주해야 하기 때문에 어려운 연주 테크닉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 연주 테크닉을 모르는 상태에서 유희열은 독수리 타법으로 마치 오락실 게임의 버튼을 누르듯이 빠르게 연주했다는 것이다.



오락실 게임 중 빠른 버튼 누르기가 필요한 올림픽 게임 같다고 박명수가 말하자, 유희열이 덧붙이기를 서울대 피아노 입시에서 바르톡 곡을 연주하면서 건반을 비빌 뻔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제작진 역시 이에 부응하여 피아노 속주의 신기원이라는 자막을 내보냈다. 결론적으로 유희열이 서울대 작곡과 시험에서 합격할 수 있었던 것은 5년 이상 갈고 닦았던 오락실 버튼 빠르게 누르기 및 비비기 신공이었다는 것이다. 유머로 한 말이지만, 해피투게더가 제공한 유희열 표 핵폭탄급 웃음이었다. 바르토크의 환생, 유희열~!  





해피투게더 이 날 방송은 유희열 입시 에피소드 외에도 샘김의 피아노와 기타 연주에 얽힌 에피소드 소개와 정재형과 유희열의 가창력 비교, 뮤비촬영장에서 유희열이 권진아를 울린 사연, 출연 뮤지션들의 해피투게더 음악 경연대회 등 약 1시간 20분 동안 이어지는 정신없는 웃음폭탄으로 가득채웠다. 


혹시 본방을 놓친 분이라면, 다시보기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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