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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총사> 영산도 편은 지난 7월 3일부터 방송되기 시작해서, 7월 10일 두 번째 에피소드가 방송되었다. 단 2회 방송되었을 뿐인데, 강호동, 김희선, 정용화 출연진들은 물론이고 예능감이 특출한 캐릭터들이 등장함으로써 시청자들의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특히 영산도 이장님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게 커지고 있는데, 말하는 얘기마다 예능감이 뚝뚝 떨어지는 탓에 출연진들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의 웃음을 견인하고 있다. 영산도 이장님의 활약을 중심으로 <섬총사> 프로그램을 정리해 본다.
흑산도에 내린 섬총사 출연진들이 영산도로 가기 위해서는 별도의 선착장에서 다른 배를 옮겨 타야 한다. 영산도는 이른바 명품마을로서 정기선이 없이 영산도 이장님의 배로 직접 들어가야 하는 섬이다. 특히 하루 입도할 수 있는 외부 관광객 인원이 55명으로 제한되어 있다고 한다. 영산도 관광을 하고자 하는 분은 이장님에게 미리 예약해야 한다는 점 기억하시라.
영산도 전체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고,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55명이라는 인원제한제를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로 미루어 영산도의 자연환경의 위엄을 짐작해 볼 수 있다.
이제 예능감 충만하신 영산도 최성광 이장님을 소개한다. 잘 생기셨다. 굳은 의지가 매서운 눈매에 살아있는 호남형 얼굴의 소유자이자, 못말리는 예능감의 소유자이시다. 게다가 나즈막하지만 힘이 곧게 실려있는 목소리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강호동이 묻는다. 영산도에서는 이장 선출을 위해 선거를 하는지를 질문했다. 잠시의 망설임없이 대답하신다. "독재~!" ㅋㅋ 이미지 관리를 위해 한 말씀 더 얹으신다. "주민들이 다 한것이지 이장인 내가 한 것은 없습니다" 그러고는 바로, "이렇게 해야 독재를 할 수 있습니다." 강호동, 김희선, 정용화 모두 웃음으로 쓰러진다.
영산도 입도하는 이장님의 배안에서 이장님 왈, 우리 아들(최바다, 현재 흑산도에 나가 중학교 기숙사에 거주하며 공부하고 있다. 주말에는 영산도 집으로 들어온다고 한다)이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전교 1등을 한 번도 안 놓쳤단다. 단 한번도?라는 의심이 들만한데, 이장님 외치신다. "혼자 학교 다녔으니까!" ㅋㅋㅋ 전교생이 단 1명 뿐이었던 영산초교이다.
이장님의 배려로 섬에 들어가기 전, 배를 타고 영산도 비경을 소개해 주신다고 했다. 일명 코끼리 바위로 불리우는 석주대문으로 갔다. 코를 바다에 박고 물을 마시는 형상의 코끼리가 선명하게 보이는 비경 중의 비경(영산8경 중 하나)이라 할 만하다.
코끼리 바위 벌어진 틈으로 신기하게도 배가 지나갈 수 있다고 한다. 자연과 세월이 만들어 낸 숨막히는 아름다움이다.
그런데 이장님 말씀이 걸작이다. 원래는 벌어진 틈이 그렇게 크지 않아서 배가 지날 수 없었다고 하시더니, 이장님이 사무장님과 함께 정과 망치로 두들서 만들었다고 너스레를 떠신다. ㅋㅋㅋ 게다가 그렇게 하는 공사를 설계하는데 3년, 공사는 3개월이 걸렸다고 보태신다. 예능감 압권이다.
영산도 특산인 자연산 홍합의 크기를 키우기 위해 3년 동안 주민들 스스로 결정하여 채취작업을 중단했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의 특대 사이즈의 홍합을 채취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기심이 가득한 요즘 시대의 귀감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진지한 이장님의 말씀에 진실한 위엄이 가득하다.
강호동, 김희선, 정용화의 영산도 4박 5일의 섬 스테이에 기대가 커진다.
양념으로, 섬총사에서 하늘을 찌르는 김희선 예능감을 표출하는 명장면 움짤 하나를 첨부한다. 바다낚시를 하는데, 고기가 낚시에 걸리자 고기를 만지지 못하는 김희선이 호들갑을 떠는 장면인데, 엉덩이로 바닥을 기어가는 동작이 매우 날렵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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