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 문제적 남자, 할리갈리 아버지는?

보드게임 할리갈리 아버지는? 즉, 보드게임 중 가장 유명한 보드게임은 판매량으로 따지면, 아마 할리갈리일 것이다. 할리갈리 게임을 만든 사람은 누구인지 궁금해 한 분이 많을 것이다. 그 해답은 바로 TvN 예능프로그램 <문제적 남자>에서 찾을 수 있었다. 

채널 TvN의 퍼즐문제를 푸는 예능 프로그램 <문제적 남자>의 지난 6월 25일 방송에서는 이스라엘 국적의 보드게임 개발자인 하임 샤피르가 출연했다.

<문제적 남자>는 프로그램 방송 초반부에는 문제적 게스트를 추측하는 장면이 방송된다. 이 날 추측 장면에는 3개의 힌트가 제시되었는데, 문제적 게스트를 소개할 내용도 되기에 아래와 같이 소개한다.

1. 30개국의 세계인을 사로잡은 (         )

2. 국내 (         ) 순위 1위

3. 2016년 크리스마스 (         ) 1위

문제적 게스트는 다름아닌 20여년간 전 세계를 사로잡은 1순위 보드게임 [할리갈리] 뿐 아니라 60여개 보드게임을 만들어 낸 보드게임 개발의 대가인 하임 샤피르(이스라엘)이었다.

그가 1992년에 개발한 보드게임 [할리갈리]는

미국에서 가장 재미있는 보드게임 상(2014년 제임스 로더 저서 'The 100 Best'), 

핀란드 올래 어린이 보드게임 상(2007년 lautapeliopas), 

프랑스 페어플레이 지도상 (1991sus, fairplay-online), 

일본 보드게임 상(2012년, U-more) 

등 보드게임에 관련된 세계 유수의 상을 수상했으며, 

코리아보드게임즈의 출처에 의하면, 우리나라 국내에서만 300만개 판매된 보드게임의 지존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보드게임인 할리갈리를 개발한 아버지가 바로 오늘의 문제적 게스트인 하임 샤피르씨인 것이다.

김지석이 과일 카드게임인 할리갈리라는 이름의 연유에 대해 묻자, 하임씨는 할리갈리는 그냥 소리이며, 행복의 소리라고 대답했다. 일종의 추임새같은 것으로 행복한 소리라는 뜻이다.

아이돌 걸그룹 <라붐>이 하임 샤피르씨가 그간 개발한 보드게임 친필싸인이 된 10종 세트를 가지고 출연했다. 일명 보드게임 최강 걸그룹 라붐과 함께 보드게임을 하면서 문제적 남자를 진행하는 독특한 형식으로 진행하게 되었다.

하임 샤피르가 추천한 베스트 3 보드게임 중 첫 번째는 아직 국내에는 공개되지 않았고, 문제적 남자를 통해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보드게임인 [브레인 스톰]으로 진행했다. 

그런데 이 게임이 아주 물건이다. 특히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우는 좋은 보드게임이라는 생각이 든다. 라붐과 문제적 남자들이 개발자인 하임 샤피르와 함께 [브레인 스톰] 보드게임을 진행하는 베스트 장면 몇개를 정리해 본다.

브레인 스톰 보드게임의 방법은 카드 2장을 합쳐 일반적이지 않은 창의적인 생각을 만들어 내면 된다. 만들 수 있는 의미란 있는 그대로의 의미 혹은 비유할 수 있는 이미지, 예컨데 속담, 격언, 영화제목, 합성어 등 제한 없이 가능하다. 다른 플레이어가 그 뜻의 연결이 타당하다고 동의하거나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동의하면 그 카드를 가져갈 수 있고, 카드를 최종적으로 제일 많이 가지게 된 사람이 우승하는 보드게임이다.

문제적 남자 방송에서 브레인 스톰 게임을 통해 라붐이나 문제적 남자들의 창의적인 연결을 한 사례를 보자.

아래의 이미지에서 보는 것처럼, 라붐 솔빈이 많은 사람들과 전구불빛을 합쳐서 집단 창조적 사고를 뜻하는 '브레인 스톰'이라는 뜻의 연결을 만들어 냈다. 좌중 참석자들의 동의를 얻는 순간이었다.

대한미국인 타일러가 돋보기와 깨어진 항아리 카드를 들고 '고고학'이라는 고급 단어로 대답했다. 모두들 동의와 감탄의 뜻으로 오~를 외쳤다. 타일러, 창의적인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다시 등장한 솔빈이 영화판에서 쓰는 슬레이트와 피묻은 칼 카드를 들고, '스릴러'를 말하자, 모두들 동의의 오~를 외쳤다. 솔빈의 상상력은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뛰놀며 파워를 펼친다. 브레인 스톰 보드게임의 떠오르는 샛별같다.    

귀 그림의 카드와 왕관 그림의 카드를 든 라붐의 율희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답을 했다. 아주 훌륭한 문학적 감수성을 발현된 순간이다. 율희 칭찬합니다. ^^*

이 날 문제적 남자에서의 브레인 스톰 게임의 정점은 라붐의 율희가 찍었다. 천지창조 그림과 말발굽 모양의 자석 그림의 카드를 들고, "God Bless You"를 외쳐서 전현무와 하임 샤피르의 환호를 받았다. 자석 카드를 뒤집어 U 글자로 발상을 전환한 시도가 아주 창의적인  독특한 대답이었다. 대단하다, 라붐 율희~!

브레인 스톰 게임에서 특히 한 사람이 눈길을 끌었다. 문제적 남자에서의 뇌요미, 박경이다. 박경이 통상적인 문제적 남자의 퍼즐을 풀어내던 능력에 비하면, 브레인 스톰 게임에선 거의 최하위에 가까운 면모를 보여줬다. 누구나 강점을 가진 부분과 약점을 보여줄 수 밖에 없는 부분이 있는가 보다. 그러나, 박경은 여전히 뇌요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