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지난 7월 23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문제적 남자>는 프로그램 서두에 하석진이, "박경씨가 하차를 했잖아요. 공식적으로!"라는 말로 시작했다. 



김지석이 하석진의 말에 호응하여, "그렇게 인사도 없이 하차를 하는건가요?"라고 말하며, 문제적 남자의 장난꾸러기답게 김지석과 하석진은 얼씨구 절씨구 장단을 맞춘다.


사실 박경이 소속되어 있는 블락비(Block B; 재효, 박경, 피오, 지코, 유권, 비범, 태일)는 녹화 당시 일본에서 개최된 2017 BLOCKBUSTER IN JAPAN 투어에 참가하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것이다.



박경의 빈 자리는 문제적 남자 제 7의 멤버라고 공인된 갓재평 신재평이 대신 채웠다. 신재평의 위엄은 이미 문제적 남자는 물론 다른 퍼즐 관련 프로그램에서 입증된 바 있다. 그야말로 갓재평이다. 2004년부터 이장원과 함께 <페퍼톤스(Peppertones)>에서 활약하고 있는 뮤지션이자, 연예인 브레인으로서 그는 문제적 남자 제 7의 멤버에 아무런 손색이 없는 존재이다. 첨언 하나. 안테나 뮤직 소속의 이장원과 신재평의 듀오그룹 이름은 <페퍼스톤> 아닙니다. <페퍼톤스>입니다.


이 날 <문제적 남자>의 핵심은 게스트로 출연한 여성 개그맨 박지선은 물론 문제적 남자들 모두, 심지어 갓재평인 신재평 포함 모두를 멘붕에 빠뜨린 주사위 문제였다.



문제적 남자를 좋아하는 시청자들은 이미 알고 있겠지만, 출제된 문제를 풀 때까지 녹화는 계속되는 것이 제작진이 철저하게 지켜오고 있는 문제적 남자의 원칙이다.



아래 사진은 문제적 남자에서 개그감 내지는 예능감이 일취월장하는 이장원이 흉내(미러링)낸 전현무의 자세다. 오랜 시간동안 문제가 풀리지 않아, 늦은 퇴근이 유력해 보일 때 전현무가 보여주는 전형적 자세라는 것이다. 주사위 문제에서 모두들 이런 모습이었을 것이다.



전현무가 포복절도할 예능행위(?)를 저지른다. 주사위 문제가 도저히 풀리지 않자 녹화를 잠시 쉬고 휴식을 취하고 있는 순간이었다. 아래 사진에서 자세히 보면, 전현무가 제작진을 경계하며, 휴대전화기를 만지고 있다.



범죄자의 전형적인 사주경계의 표정을 보라. 전현무다. 주사위 문제를 풀고 있는 상황에서 전현무 특유의 눈알을 휘번득 굴리며, 뜬금없이 게스트 박지선에게 인터뷰를 시도한다. 뭔가 시간을 벌어야 하는 상황으로 보였다.



결국 이상한 태도의 전현무를 지켜보던 출연진들에게 급기야 자백을 하게 되는데, 그 이유가 걸작이다. 사실 상황은 이렇게 된 것이었다. 도저히 문제를 풀 수 없었던 전현무는 휴식시간에 몰래 일본 투어 중인 박경에게 개인톡으로 문제를 보내 SOS를 청했다. 금방 박경에게서 회신이 왔는데, 전현무는 박경의 메시지를 10분이 경과하도록 이해조차 못하겠다는 것이다. 완전범죄는 대실패~!  ㅋㅋㅋ


여튼 집단지성을 발휘하여 박경의 "풀이"를 "풀이"하게 되었다. 결국 박경의 풀이를 재빨리 이해한 이장원이 이삭줍기 신공을 발휘하여 정답을 외쳤다.

 


전현무가 문제 사진을 박경에게 전송한 시간이 PM05:43이었고, 박경의 회신이 도착한 시간이 5시 55분이고 설명 끝낸 시간이 오후 6시 03분이니까, 박경은 약 12분 만에 문제의 핵심을 간파하고, 풀어낸 것이다. 아이돌 스타 박경의 위엄이다.



근래 예능감이 하늘을 찌르고 있는 이장원이 깨알개그를 덧붙인다. 근 2시간에 걸쳐 문제적 남자 모두를 괴롭히던 주사위 문제를 박경은 12분만에 풀어낸 상황이다. 이 상황을 이장원이 논평한다. "원래 문제를 알고 있었다고 밖에는 생각할 수 없는데요." 자막이 나타났다. 말이 안되는 풀이 속도에 합리적 의심.ㅋㅋㅋ 박경, 정말 대단하다.




반응형